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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인생을 원하는 이들에게/쇼펜하우어의 쇼펜하우어 인생론/인생책/책추천/자기계발
    책리뷰 2021. 10. 11. 12:45

    쇼펜하우어_쇼펜하우어 인생론

    좋은 구절

    살아 있지 않은 것보다는 월등하게 낫다고 말할 수 있는 생활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고작이다.(9p)

    '우리들은 이 세상을 떠날 때도, 이 세상에 태어나 태양을 올려다본 때와 마찬가지로 어리석고 악한 무리일 것이다.'(12p)

    각자가 살아가는 세계는 무엇보다도 먼저 세계에 대한 각자의 견해에 의해 좌우되며, 두뇌의 차이에 따라서 달라진다. 두뇌에 따라서 세계는 빈약하고 무미건조하고 하찮은 것이 되기도 하며, 풍성하고 재미있고 깊은 맛을 가진 것이 되기도 한다.(15p)

    객관적인 측면이 제 아무리 아름답고, 좋다 하더라도 주관적인 측면이 둔하고 나쁘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악천후 속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혹은 변변치 못한 카메라 렌즈로 바라보는 거처럼 열악한 현실, 열악한 현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17p)

    지위나 부의 차별이 각자에게 서로 다른 역할을 연기하도록 하고 있기는 하지만 결코 이 역할에 비례해서 행복이나 즐거움의 내면적인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경우에도 한 껍질 벗기고 나면 모두가 똑같이 가엾이 여겨야 할 어리석은 자인 것이다.

    괴로움과 고뇌를 가진 어리석은 자이다. 내용은 사람에 따라 제 각각 다르지만 본연의 모습, 즉 본질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더더욱 모두가 똑같이 어리석은 자이다. 잠재되어 있는 어리석음에 대소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은 결코 신분과 부, 즉 역할에 따른 차이는 아니다.(18p)

    그렇기 때문에 인간 각자의 생활방식은 외부에 변화가 생긴다 하더라도 시종일관 같은 성격을 띠는 것으로 동일 주제를 둘러싼 몇몇 변주곡에 비유할 수 있다. 자신의 개성으로부터는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19p)

     

    개성에 따라서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 행복의 한도가 이미 결정되어져 있다.(19p)

     

    행복이 우리들의 모습, 즉 개성에 따라서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우리들의 운명, 즉 우리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 혹은 우리들의 인상만을 계산에 넣고 있다.(20p)

    평민도 노예도 정복자도

    진심을 말하자면, 옛날도 지금도, 인간으로 태어난 최대의 행복은 본성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20p)

     

    특히 건강은 모든 외부적인 재산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참으로 건강한 거지는 병든 국왕보다도 행복하다.(21p)

     

    우리들로서는 주어진 인격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뿐이다. 따라서 성격에 맞는 계획에만 노력을 집중시키고, 성격에 맞는 수행의 길에 힘쓰며, 다른 모든 길은 피하고, 성격에 일치하는 지위와 일, 삶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24p)

     

    부를 획득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고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편이 현명하다. 물론 생활에 필요한 만큼의 적당한 자금을 얻는 것을 게을리하라는 것은 아니다. 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의 부, 즉 쓰고 남을 정도의 부는 우리들의 행복에는 거의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한다. (25p)

     

    현실에 있어서의 자연스러운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 이외에 부로써 할 수 일이란, 우리들의 참된 행복감에는 그 영향력을 주지 못하며 오히려 커다란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마음 고생 때문에 행복감이 손상될 정도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정신적인 교양을 쌓기보다는 부를 쌓는 일에 천 배나 더 노력을 바치고 있다.

    이미 얻은 부를 늘리려고 앉아 있을 틈도 없이 바쁘게, 개미처럼 부지런히, 아침부터 밤까지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26p)

    특별한 재난이 아닌 한은 자기 생애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것보다도 그 일어난 일을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것, 즉 자신의 감수성의 성질과 강도가 문제가 된다. 사람의 내면은 모습과 사람이 갖추고 있는 것, 즉 인격과 인격의 가치가 사람의 행복과 안녕의 유일하고도 직접적인 요인이다. 그 이외의 것들은 모두 간접적인 것이다.(30p)

     

    틀림없이 자연(인간의 자연성도 포함하고 있다)은 의지할 만하지만 자산은 의지할 만한 것이 못 된다.’라고 말했다. 완전히 외부에서만 덮쳐온 불행을 스스로 불러들인 불행보다도 더욱 아무렇지도 않게 견딜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왜냐하면 운명이 바뀌는 경우는 있어도 자기의 성질은 결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관적인 재산, 즉 뛰어난 성격과 유능한 두뇌와 낙천적인 기질과 명량한 마음과 건강함과 같은 튼튼한 체격, 다시 말하자면 건강한 육체 깃드는 건전한 정신이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재산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외부적인 재산이나 외부적인 명예를 얻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앞서 든 것과 같은 재산의 유지증진에 훨씬 더 많은 힘을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31p)

    한편 이러한 온갖 재산 중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마음의 명랑함이다.(31p)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상식에서 벗어난 마구잡이 행동이나 격력하고 불쾌한 감정의 발동, 극단적 내지 너무나도 지속적인 정신의 긴장 등은 일체 피하고, 매일 두 시간씩 실외에서 활발한 운동을 하고 냉수욕을 자주 행하는 등과 같은 양생법을 힘써 행해야 한다.

    나날이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33p)

     

     

    사물의 객관적현실적 모습이 우리들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에 대한 사물의 모습, 우리들의 견해에 비춰진 사물의 모습이 우리들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만드는 것이다.(...) ‘인간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물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의견이다

    (34p)

     

    우리들 행복은 90%까지는 오로지 건강에 기반을 두고 있다.(34p)

    주로 이 내면의 공허에서 발생하는 것이 온갖 종류의 사교와 오락, 여흥, 사치를 추구하는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낭비를 하며, 곧 빈곤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빈곤을 가장 안전하게 방지하는 길은 내면의 부, 정신의 부이다.(43p)

     

    재능과 지혜가 풍부한 사람은 무엇보다도 먼저 고통이 없도록, 상처받는 일이 일언지 않도록 노력하며 시간의 여유와 안정을 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용하고 은근한, 그리고 유혹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생활방식을 추구하며 따라서 이른바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과 가까워지게 된 뒤로부터는 은둔한거를 즐기고 특히 정신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차라리 고독을 선택할 것이다.(...)자신 이외의 인간에는 그만큼 무게를 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신이 뛰어나면 그만큼 비사교적이다.(44p)

    누구나 정신적으로 빈약하고 무슨 일에 있어서나 열등한 사람일수록 그만큼 사교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고독과 공동생활,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외에는 달리 삶의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45p)

     

     

    내면의 부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 자신을 위로하는 데 외부로부터는 거의, 혹은 전혀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인간이 가장 행복하다.(49p)

     

    일반적으로 타인이나 외부로부터는 무슨 일에 있어서나 크게 기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타인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모습에는 극히 좁은 한계가 있다.

    결국은 각자가 혼자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홀로 있는 자는 어떤 인물인가 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것이다.(49p)

    누구나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며 가장 좋은 일, 가장 중요한 일을 해주는 것도 자기 자신이다.(50p)

    그런데 평범한 인간들은 특히 인생의 향락에 관해서는 자기 외부에 있는 사물에 의존하고 있다. 재산이나 지위에 의존하고 있으며, 처자친구사교계 등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에 의해서 그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행복이 지탱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을 잃거나, 환멸감을 느끼게 되면 인생의 행복은 무너져버리게 된다.

    인간의 중심은 그의 외부에 있다는 말로 이 관계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 사람이 바라는 것은 끊임없이 동요하며 변덕스러운 것이다.

    재력이 허용하는 한, 별장을 사거나 향연을 베풀거나 여행을 하는 등 굉장한 사치를 하려고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외부로부터의 만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62p)

    참된 부는 영혼의 내부에 있는 부라네,

    그 외에는 이익이 적고 해만 많지.(65p)

    재능을 받아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자는 이 재능에 따라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다.(66p)

    실제로 돈이 있었을 때는 덮쳐오는 듯한 무료함을 순간적으로 약화시키기 위해서 돈을 사용해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가난함에 발버둥치고 있는 사람들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84p)

    은둔적인 생활이 우리들의 마음의 안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대부분은 이러한 생활을 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살아가면서 타인의 생각에 끊임없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져서 자신에게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100p)

    명성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명성을 정당하게 얻을 수 있었던 원인 되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명성을 정당하게 얻을 수 있었던 원인이 되는 것이 일의 실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성을 얻은 사람에게 끼치는 명성의 작용은, 주로 그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품고 있는 높은 평가를 뒷받침하는 외부적인 징후로서의 작용이다.

    따라서 빛이 물체에 의해서 반사되지 않으면 전혀 보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탁월성이라는 것은 명성에 의해서 비로소 참된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178p)

    대중의 두뇌란 참된 행복이 머물기에는 너무나도 비참한 무대이다. 아니,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가공의 행복에 지나지 않는다.(179p)

    명성은 젊음을 동시에 겸비하는 것은 인간의 분수에 넘치는 일이다.(...)

    젊음에게는 젊음 자체로의 부가 충분히 있는 것이니 그것만으로 만족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나무들이 겨울에 말라버리는 것처럼 모든 향락과 희열이 죽어버리는 고령이 되면 명성의 나무가 마치 진짜 상록수처럼 푸른 잎을 무성하게 맺을 절호의 시절이 도래하는 것이다.

    또한 명성을, 여름에 자라지만 열매는 겨울이 되어야 먹을 수 있는 만종의 배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이를 먹게 되면, 몸은 늙었지만 결코 늙지 않는 역작에 청춘의 힘을 모두 쏟아 부어버렸다는 일만큼 위로가 되는 것도 없다.(185p)

     

    현자는 쾌락을 추구하지 않고 고통이 없음을 추구한다.(193p)

     

    인생의 향락쾌락에 주목하지 말고 가능한 인생의 수많은 재액을 피하는 일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194p)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그다지 불행하지 않게’, 즉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살아간다고 해석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행복론의 가르침이 시작되는 것이다.(195p)

    차라리 극단적인 절도로 염세적인 시선으로 이 세상을 지옥이라고 생각하고 이 지옥 속에서 업화에 견딜 수 있는 방을 하나 만들기에 전념하는 사람이 훨씬 더 방황이 적은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생의 향락을 추구하다가 기만을 당한다.(196p)

    고뇌가 없는 동안에는 평지에 거친 파도를 일으키는 욕망이 존재하지도 않는 행복이라는 환영을 진실인 듯 펼쳐보여 우리들을 유혹하고 이것을 좇게 하려고 한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들은 부인할 여지도 없이 현실적인 고통을 스스로 초라하며 그 결과 문득 떠오른 악한 마음 때문에 잃어버린 낙원처럼 지금은 과거의 것이 되어버린 고통 없는 상태를 상실한 것을 슬퍼하며, 옛날로 되돌아갈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지만 이제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욕망의 환영을 끊임없이 우리들의 이끌어내려는 악마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197p)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고뇌의 회피, 즉 결핍, 질환과 그 이외의 모든 어려움의 제거를 목표로 삼는다면 이것이야말로 현실적인 목표가 된다.(198p)

     

    재앙을 피하려는 자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자각한 인간이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을 바라는 자는 완전히 장님이다.(198p)

     

     

    이 세상으로부터 받게 되는 최선의 것은 고통이 없이 조용한,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생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우리들의 요구를 이러한 생활에만 국한시키고 그곳에 의해서 이러한 생활을 더욱 확실하게 실행하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매우 불행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200p)

    인간의 모든 존재가 오히려 없는 것이 나은 것으로 이것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것이 최선의 지혜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일에도, 어떤 사태에도 커다란 기대를 걸지 않고,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정열적으로 추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었다며 크게 슬퍼하며 울지도 않게 된다. 플라톤의 게다가 인간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중에 혈안이 되어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없다고 한 말에도 철저할 것이며,(201p)

     

    내 것으로 삼았던 세계가 덧없이 사라져도,

    한탄하지 말라, 세계는 원래 공허한 것이니,

    세계가 진정으로 내 것이 되어도,

    기뻐하지 말라, 세계는 원래 공허한 것이니,

    고통도 환희도, 한순간에 지나가 버린다.

    관여하지 말라 이 세계의, 세계는 원래 공허한 것이니.(202p)

    기쁨이 실제로 모습을 드러낼 때는 초대받지도 않았고, 사전에 연락도 없이, 거드름을 피우지도 않고, 홀연히, 오히려 살금살금 다가오는 것이 보통이며, 일상적으로 흔히 벌어지는 일에, 정말 아무것도 아닌 기회에, 오히려 전혀 빛나지도 않고, 형식적이지도 않은 기회에 곧잘 나타난다.

    기쁨은, 예를 들자면 오스트레일리아의 금광처럼 변덕스러운 우연의 뜻에 따라서, 규칙도 없고 법칙도 없이 대부분은 아주 미세한 입자와 같은 모양으로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으며 커다란 덩어리로 뭉쳐 있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203p)

    이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을 속이 텅빈 호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원래 알맹이라는 것이 매우 드물다. 그리고 알맹이가 껍데기 속에 들어 있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알맹이를 찾기 위해서는 어딘가 전혀 엉뚱한 곳을 찾아 봐야만 하며, 대부분은 아주 우연히 찾아낼 수 있을 뿐이다.(204p)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과 균형이라는 면에서 보면 요구를 가능한 낮추는 것이 커다란 불행을 면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일생에 대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가장 눈에 띄는 어리석은 행동 중의 하나이다.(205)

    현재야말로 현실적으로 충실한 시간이며 우리들의 현실생활은 오직 현재 속에만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명랑하게 현재를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직접적인 불쾌함이나 고통을 수반하지 않고서 어떻게든 견딜 수 있을 정도의 한때가 주어진다면 그것을 그대로 의식적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하자면 과거에 품었던 희망에 대한 좌절이나 미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씁쓸한 표정으로 이 한때를 숨막히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난 일에 화를 내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이처럼 좋은 현재의 한때를 뒷전으로 밀쳐내거나, 경솔하게도 이것을 망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213p)

     

    이미 일어난 일은, ‘제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이제는 지나버린 일로 치부하자. 제 아무리 괴로워도 잠겨드는 마음을 진정시키자.’라고 생각하고, 미래의 일은 그것은 신의 뜻에 달린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이에 반해서 현재는 하루 하루를 일생이라고 생각하라’(213p)

    오늘이라는 날이 단 한 번뿐으로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214p)

     

    즐거울 때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 채로 보내다가 좋지 않은 때가 찾아와서야 비로소 옛날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음 편하고 명랑한 때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제대로 맛보지도 즐거움을 얻지도 못한 채 불쾌한 얼굴로 지내버리다가 나중에 괴로운 때가 찾아왔을 때 그것을 동경하며 덧없이 긴 탄식만을 내밷을 뿐이다.

    그보다는 차라리 지금 차갑게 보내고 있는 현재, 한시라도 빨리 가버렸으면 좋겠다며 초조하게 뒤에서 떠밀어서라도 쫓아내버리고 싶은 이 현재가 만약 조금이라도 견딜만한 정도의 것이라면 비록 평범하고 일상적인 현재라 할지라도 그것은 저 신비한 과거 속으로 지금 막 옮겨가려고 하는 것으로, 신비한 과거 속으로 편입 된 뒤에는 영원불멸한 광명에 싸여서 끝없이 기억에 남아서, 후일 특히 고난에 빠져서 기억이 그 돛을 올렸을 때 절실한 동경의 대상이 되어 나타날 것이라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두고 이 현재에 경의를 표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15p)

     

    모든 사물을 국한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우리들의 시계, 활동범위, 접촉범위가 좁으면 그만큼 우리들은 행복하며, 그것이 넓으면 우리들을 괴롭혀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도 그만큼 많아진다. (215p)

     

    행복은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의 것이다.(220p)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자신 이외에 없으며, 사교에 뒤따르게 마련인 다툼이나, 불이익, 위험, 분노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으며 이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상류사회의 부어라 마셔라 하는 생활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생활의 목적은 우리들의 초라한 생존을 희열향락일락의 연속으로 바꾸려는 데 있지만 그런 행동을 하면 반드시 환멸의 비애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220p)

    원래 인간은 누구나 가장 완전하게 융화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을 상대할 때일 뿐이다.

    친구와도, 연인과도 완전히 융합할 수는 없다.

    개성이나 기분의 차이 때문에 반드시 다소나마 부조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음의 근본적인 참된 평화와 기분의 완전한 평정, 즉 건강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이 지상의 재산은 고독 속에서만 추구할 수 있으며 철저한 은둔을 통해서만 지속적인 마음으로 가지고 있을 수가 있다.(224p)

    인간세계와의 필연적인 교섭을 필요로 하는 신변문제를 가능한 간결하게 하는 것이 참된 처세철학이 될 것이다.(226p)

    따라서 매우 비사교적이다.’라는 말은 그만큼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된다.(229p)

    식사의 절제는 우리들에게 육체적 건강을 주며, 우호의 절제는 정신의 평온을 준다.

    따라서 일찍부터 고독과 친숙하고 결국에는 고독을 사랑하는 데까지 이른 사람은 금광을 손에 넣은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231p)

     

    이 세상에는 말할만한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 득실거리고 있다.(233p)

     

    그러므로 고립고독의 경향을 배양하고 기르는 것은 귀족적인 감정이다.

    하찮은 인간들은 모두 가엾을 정도로 사교를 좋아한다.(236p)

    이런 의미에서 사교계를 불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영리한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불을 쬐지만, 어리석은 사람처럼 손을 불에 넣거나 하지는 않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손을 넣어 화상을 입은 뒤에 차가운 고독으로 도망와 불이 타고 있어서

    곤란하다고 탄식을 한다.(242p)

    다윗 왕처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윗 왕은 아들이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에는 쉬지도 않고 여호와에게 애원하고 호소하기에 힘썼지만 죽은 뒤에는 , 무시하기는.’이라고 한마디 한 뒤 더 이상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게 가벼운 마음을 갖지는 못하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은 모두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니 막을 수가 없는 것이라는 철학의 이치를 잘 살펴서 숙명론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247p)

     

    좋든 싫든, 사건, 행복, 불행에 관해서는 모든 점에 있어서 상상력에 제한을 가하는 것이 좋다.(248p)

    사건, 행복, 불행은 이성과 판단력의 눈으로만 봐야 하며, 따라서 감정이 섞이지 않은 냉정한 숙고에 의한 순전한 개념을 사용하여, 그것만을 추상적으로 보고 대처해야만 한다.

    이럴 경우에 상상력은 동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상력에서 판단이라는 것을 바랄 수는 없다.(249p)

     

    아침은 인생의 정수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것을 신성시해야 할 것이다.(...)

    하루 하루가 조그만 일생인 것이다.

    나날의 기상이 조그만 출생, 매일 아침의 상쾌한 시간이 조그만 청춘, 매일 저녁 침상에 누워 잠드는 것이 조그만 죽음인 것이다.(251p)

     

    재산이든 건강이든 친구나 연인, 처자, , 개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무엇이든 잃는다고 한다면 그것이 자신의 눈에는 이렇게 비췰 것이라고 하는 각도에서 때때로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잃어버리고 난 뒤에서야 비로소 사물의 가치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254p)

    세심함에 의해서 손해손실을 면할 수 있으며, 관용에 의해서 분쟁을 면할 수 있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상 그 어떠한 개성도, 제 아무리 열악하고 가엾기 그지없는 어리석은 개성이라 할지라도, 배격한다는 것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가 없다.(...)

    너무 심한 개성이라고 생각될 경우에는 이런 별종도 있는 법이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지 않으면 상대를 침해하여 생사를 건 싸움에 도전하게 된다.(269p)

    서로 비슷한 마음과 마음은 멀리서부터 인사를 교환하는 법이다.(271p)

    추억 속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상화된, 때에 따라서는 정화된 모습이 되는 법이다.

    (...)추억은 암실 속의 볼록렌즈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추억은 모든 것을 압축하고, 그 압축으로 인해서 실제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상을 만들어낸다. (...) 따라서 지인이나 친구들 앞에는 상당한 간격을 두고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영리한 방법 (273p)

    사랑은 언제나 이기적이다. (...) 타인의 정신심정에 대해서 어려운 주문을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은 사랑받게 될 것이다. 그것도 자신을 꺽는다든지, 그저 경멸에 뿌리를 둔 관용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그러한 태도를 취해야만 한다.(276p)

    오냐, 오냐 하면 머리 꼭대기까지 기어오른다는 점에서 인간은 모두 어린아이와 같다.

    따라서 타인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해도 안 되고, 너무 부드러워서도 안 된다. (280p)

     

    자신을 낮춰서 저급한 인물과 교제를 갖는 일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281p)

    상대가 남자이든 여자이든 그러한 상대가 없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느끼게 해주는 것은 현명한 처사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인간에게는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가끔 보여줘도 아무런 지장도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는 그러는 만큼 더 그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할 정도이다.(...)

    개도 너무 다정하게 대하면 좀처럼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상대는 인간이다.(281p)

    우리들이 교섭을 하고 있는, 혹은 교제를 하고 있는 사람이 불쾌한 태도 내지 화가 나는 태도를 취했을 경우, 앞으로도 몇 번인가 같은 태도를, 그것도 더욱 심하게 취해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중한 사람인지를 마음에 물어보기만 하면 된다.(용서를 하고 없었던 일로 삼는 것은, 자신이 얻는 귀중한 경험을 가볍게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불평을 하든지 속으로 삭이든지 해서 그 일을 흘려보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다시 한번 그런 행동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286p)

     

    왜냐하면 지금은 엄숙하게 성심성의를 다해서 그 와는 반대되는 것을 맹세하지만 막상 중요한 순간에는 그것과 똑같은 행동, 적어도 비슷한 행동을 할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절교했던 친구와 화해를 하게 되면 그것이 약점이 된다. 친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시 절교의 원인이 되었던 행동을, 더욱 대담하게 그리고 자신이라는 인간이 상대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인간이라는 사실을 마음속으로 가만히 의식하면서, 되풀이할 것이다(286p)

    누구나 본능적으로 기분 좋은 우월감을 부여해 줄 것 같은 사람에게 접근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대란, 남자의 경우에는 정신적인 특성이, 여자의 경우에는 아름다움이 자신보다 확실하게 떨어지는 사람이 가장 적합하다.(299p)

    타인을 자기 행동의 본보기로 삼아서는 안 된다. 처지환경사정이 똑같은 경우는 결코 없을 뿐만 아니라 성격의 차이가 행동에도 다른 색조를 더하기 때문이다.(304p)

    분노나 미움을 말이나 표정으로 나타내는 것은 무익하다.(309p)

    시간만큼 빈틈이 없고 악랄한 고리대금업자는 없다는 사실, 시간은 가불을 해달라고 하면 그 어떤 유대인보다도 더 높은 이자를 메긴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318p)

    어떤 일에나 갑자기 크게 기뻐하거나, 슬퍼하며 울부짖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모든 사물이 변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때문에 이 일이 언제 어느 순간에 변화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무엇이 유리한지, 무엇이 불리한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속임수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320p)

     

    인생은 틀림없이 그 자체가 투쟁이다. 우리들의 한 걸음 한 걸음에 공격이 가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심지어는 저 하늘 끝에 구름의 그림자를 본 것만으로도 두려워서 의지를 꺾으려 하고 슬피 우는 것은 겁쟁이의 마음이다.

    재앙을 피하지 말라, 늠름하게 맞서라. (325p)

     

    사람의 일생은 겁을 먹고 떨며 위축될 만큼 소중한 것이 아니다. 하물며 인생의 재물을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니 용맹하게 살아라. 용맹한 가슴으로 운명의 활을 받아라.(326p)

    청년기에는 현실 세계 속에서 커다란 행복과 향락을 만날 수 있지만 단지 그것에 이르기가 어려울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반해서 노년기가 되면 현실 세계에서는 무엇 하나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 통찰에 완전히 안주하여 어떠한 현재에 대해서라도 그럭저럭 견딜 수 있다면 그것을 즐기고 사소한 일에도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336p)

    우리들의 생애에서 중요하고 중대한 일이나 인물이 등장할 때는 틀림없이 요란하게 등장할 것이라고 젊은 시절에는 생각하지만, 노년이 되어 회고를 해보면 그러한 일이나 인물은 모두 가만히 뒷문을 통해서 거의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살짝 들어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337p)

     

    하찮은 일은 되돌아보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불쾌한 일도 대부분은 반추하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341p)


    나의 느낀점, 요약


    건강 챙기자.

    마음의 명랑함을 유지하자.

    파랑새는 현재에 있다.

    일희일비하지 말자.

    자랑하거나 또는 거만해지지 말자.

    사람을 너무 믿지 말자. 나 자신을 믿자.

    모든 사람에게는 그림자가 있다. 타인을 부러워 말자.

    인생은 그렇게 겁먹을 정도로 대단하진 않다.

    그러니 용맹하고 명랑하게 살자.

    난폭하게는 말고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자.



    마무리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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